시간은 상대적이라, 어느 때는 쏜살같이 빠르게 가다가 때로는 더디게 간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뇌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기억력도 감퇴되는데, 우리 뇌 건강은 평소 관리하기에 따라 노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기억력을 증진할 수 있는 생활법을 살펴보자.
뇌의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면, 산성보다는 알칼리 식품을 섭취하자.
채소류, 과일, 해조류, 우유 등의 알칼리 식품을 평소 충분히 섭취하여 혈액이 산성화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땅콩, 콩, 참깨, 호두, 잣, 귤 등 비타민 B군이나 인지질을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육류 등의 산성식품을 많이 먹으면 칼륨이나 비타민 B1이 파괴되어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지며 집중이 잘 되지 않고 혈관이 막혀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진다. 비타민B6 나 비타민 B12 는 빈혈을 막는 작용을 하여 빈혈로 인한 뇌의 활동 방해를 억제할 수 있다.
콩은 기억력을 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콩과 달걀은 레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레시틴에 의해서 신경자극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뇌에 들어가 기억력이 좋아지도록 도움이 된다. 우유나 달걀, 두부 등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이 많고 체내에서 티로신으로 변한다. 티로신은 뇌의 신경자극 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의 재료가 된다.
뇌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생활 습관법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듯 기억력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두뇌운동이 필요하다. 신경세포를 자극해주는 음악을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아노를 치면 우뇌 피질을 자극하고 대뇌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된다. 음악 및 영화감상은 감성의 뇌를 자극 뇌파 중 두뇌활동에 좋은 알파파를 증가시켜 준다.
뇌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활발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바로 뇌에 그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운동할 때 짜증을 내거나 우울한 기분으로 한다면 남성호르몬이 결핍되어 뇌의 운동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즐겨야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자주 잊게 되는 일이 있다면, 나만의 최종 점검 신호를 만들어서 습관화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문 잠그는 것을 자주 깜박한다면, 문을 닫고 나서 문꼬리를 잡고 흔드는 등 신체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문 잠갔다’라고 동작을 말로 표현하여 청각으로 각인되도록 하면 내가 문 잠그는 행동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기억할 때 떠올리기 쉽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오메가3로 잘 알려진 DHA는 뇌의 구성성분으로, 뇌 세포 기능 및 기억능력 증가에 도움이 되며, 치매 개선 효과와 시력 보호 작용이 있다.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뿐 만 아니라 아마씨유, 두부, 호두, 카놀라유, 들깨, 콩기름 등에도 들어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억력 개선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은행잎추출물도 주목받고 있다.
건강 다짐 - 금연, 금주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촉진시키는 원인이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남성 갱년기 증상을 앞당기며, 특히 만성적인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 인체 중 술의 영향에 가장 민감한 곳이 바로 뇌. 소량의 알코올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혈액순환을 돕기도 하지만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뇌의 산소공급을 현저히 떨어뜨려 뇌세포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필름이 끊길 정도의 폭음은 이미 뇌세포에 손상을 주고,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에 이른다. 또한 과도한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신경독성 외에도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모세 뇌혈관의 혈류 악화를 유발해 기억력에 좋지 않다. 금연과 금주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다짐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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